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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즌3` (사진 = KBS) |
`1박 2일` 예능 시조새 김종민이 인턴 멤버 추신수 앞에서 굴욕을 당했다. 김종민은 쉬는 시간 제작진 몰래 음식을 먹다가 걸려 배신자로 전락했고, 멤버들의 몰아가기에 결국 엉덩이까지 내주며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모습으로 무방비 웃음 폭탄을 터트려 주말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만난 지는 하루, 체감은 1년인 추신수와 멤버들의 여행기는 말 그대로 꿀잼의 향연이었고 시청률도 16.8%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수도권 기준 16.8%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 동시간대 1위, 일요일 저녁 예능 코너 6개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역사의 도시 경주로 떠나는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저녁 복불복을 위해 모이면서 김종민을 향해 한 마디씩 던져 무슨 상황인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커지게 만들었다. 데프콘은 "김종민 너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말했고, 정준영도 "저거는 배트 맞아요 되죠?"라는 말로 김종민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어 추신수도 "이거는 개인플레이예요! 개인플레이!"라며 김종민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과 추신수가 발끈하고 있는 와중에도 제작진의 "별일 없죠?"라는 물음에 "네 별일 없어요~"라며 시치미를 뗐다. 멤버들의 아우성 속에 등장한 김종민은 당황한 나머지 "내가 선배로서 시험에(?) 든 거예요!"라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김종민이 휴식시간에 제작진 몰래 혼자 음식을 먹다 멤버들에게 걸린 것도 모자라, 추신수에게 물귀신 작전을 쓰다가 걸린 것. 김준호가 촬영한 영상 속에는 몰래 음식을 먹던 김종민이 정준영에게 걸리자 "제발"을 외치며 비밀을 은폐하려 하는데, 이를 매정하게 뿌리치는 정준영과 "너 다 찍었다!"라고 말하는 김준호의 목소리가 담겨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김종민은 자신이 먹은 것을 들키자 "오늘 고기 못 드시지 않으셨어요?"라며 추신수에게 음식을 건네며 물귀신 작전을 펼쳤고, 순간 넘어갈 뻔한 추신수는 먹기 직전 김준호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유혹을 떨쳐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김종민의 배신에 추신수는 "달걀 2개만 먹어도 야구 이틀은 해요"라고 말하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정준영도 "과자 정도면 저희가 그냥 넘어가는데 오늘 아예 식사를 하던데!"라며 김종민을 몰아세웠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추신수의 찰진 야구 비유까지 더해지자 김종민은 얼굴이 사색이 되며 "죄송합니다"를 간절히 외쳐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김종민은 몰래 음식을 먹은 대가로 엉덩이를 자진(?) 헌납했고, 예능 시조새의 위엄을 과시하기는커녕 인턴 멤버 추신수의 발을 엉덩이로 고스란히 받아냈다. 이처럼 예능 선배 김종민은 예능 막내인 추신수 앞에서 굴욕을 당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