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인수 4곳 참여···"인수가격이 결정"

정원우 기자

입력 2015-12-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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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정오 마감된 대우증권 인수 본입찰에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곳이 최종입찰서를 제출했습니다.

    인수가격이 최소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이 인수전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기업 인수합병시장 최대어인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 4곳이 참여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최종입찰 결과 앞서 예비입찰을 통해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모두 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찰 매물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여주(지분비율 43%)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여주(지분비율 100%) 등입니다.

    21일 대우증권의 종가 11,000원을 감안할 때 매각 가격은 주식가치 1조5,452억원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수전에 참여한 4곳이 인수가격으로 얼마를 써냈는지가 인수전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는 24일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후 정밀실사와 가격협상 등 거치면 내년 상반기에는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자본기준 국내 2위 증권사로 누가 인수하더라도 금융투자업계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초대형 매물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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