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강선영의 『나는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입력 2015-12-22 06:58  


◇상처 난 당신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끄집어낸 다양한 통증별 진단 돋보여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해야 하는 연말... 내면을 성찰하는 사람일수록 세월의 변곡점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마음이 우울했을 때, 또한 사람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나는 과연 치유되지도 않은 상처를 안고 그들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었을까? 내가 파놓은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함정에 나를 가두지는 않았을까?

그 같은 질문에 선뜻 "상처에서 배어나오는 고름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고, 나는 진정 그대를 사랑했노라!"고 말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에 대한 심리적 진단과 처방을 함께 제시한 책이 새로 나왔다.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강선영 박사가 쓴 『나는 우울한 날에도 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제목 자체부터 새 출발해야 하는 연말연시의 정서에 합당하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한 `마음 다잡기`용 처방 약은 의외로 간단명료하다. "못난 나와 괜찮은 나를 모두 수용하기"와 "흔들림 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 단 두 알.

하지만 상처 난 당신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끄집어낸 전체 43편의 다양한 통증별 분석은 읽으면 읽을수록 왜 전문의가 필요한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약 저약 잡다하게 넣어 조제한 두툼한 약봉지 대신 `첨단의학이 정제한 신약`으로 대응한 저자의 약제술이 돋보이는 책. 저자는 이 책을 `마음의 안녕을 바라는 여자들을 위한 따뜻한 치유의 심리학`서라고 표현했다.

저자 강선영은 이화여자대학교와 백석대학교에서 심리상담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관련분야를 꾸준히 연구해온 인물. 현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교수와 와우씨씨엠 <강선영의 힐링카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사춘기 시절 극심한 우울, 불안증을 겪었고, 고난과 시련의 시간을 거치는 중에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치유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스스로를 진단하고 있다. 연말연시 `마음 다잡기` 선물용 책으로도 제격일 듯. <2015년12월24일 대림북스刊, 264면, 값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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