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 'USK컨소시엄' 선정

신동호 기자

입력 2015-12-22 11:35  

무산됐던 송산 국제테마파크가 본격 재추진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9월부터 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지난 21일 최종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USK컨소시엄에는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인 CTS를 비롯해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습니다.
CSCEC와 CTS의 투자지분은 총 20% 정도로 중국 자본이 지분 참여해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개발사업은 2009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했지만, 토지 계약에 대한 이견, 시행사 자금난 등으로 2012년 9월 토지 공급 계약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정부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사업 재추진을 결정하고, 올해 5월에는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산업입지법을 개정하면서 재추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사업지 면적은 4.2㎢로 여의도 면적의 1.45배 정도입니다.
인근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도로 8개 노선과 신안산선 전철 등이 예정되어 있는 등 입지 조건이 좋습니다.
차량으로 서울 강남에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국제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현재보다 약 10% 이상 증가하며, 일자리는 건설기간 동안 총 약 7만6,000개,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4만8,000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유발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15조원,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6조원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USK 컨소시엄과 실무협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2017년 착공 예정이며, 개장 예정일은 202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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