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규모 3.5 지진 상향 조정, CCTV로도 확연한 흔들림 '공포의 10초'

입력 2015-12-22 12:48   수정 2015-12-22 14:53






익산 규모 3.5 지진 상향 조정, CCTV로도 확연한 흔들림 `공포의 10초`


전북 익산에서 올해 최대규모인 3.9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 지역 곳곳의 CCTV에도 당시의 흔들림이 포착됐다.


22일 오전 4시29분 지진이 발생한 시각, 전북 익산시 부송 주공아파트 주차장의 CCTV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확연한 강한 흔들림이 고스란히 담겼다.


같은 시간 전북 익산 파출소에서는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쿵’하는 소리에 황급히 파출소를 나가는 모습도 찍혔다. 또 아파트가 흔들리면서 엘리베이터를 탄 주민들이 깜작 놀라 긴급버튼을 누르며 공포에 질린 표정도 촬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4시31분께 전북 익산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3.9로 분석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최소 7~10초 정도 대부분의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날 익산 지진은 오전 4시31분 25초께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지역(북위 36.03도, 동경 126.96도)에서 발생했다.


당초 기상청은 규모 3.5로 판정했지만 최종 정밀 분석한 결과 3.9로 규모를 상향했다.


특히 이번 익산 지진의 경우 200km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시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각 지역 소방본부에는 수백건의 신고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익산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익산 지진으로 인한 여진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익산 규모 3.5 지진 상향 조정, CCTV로도 확연한 흔들림 `공포의 10초`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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