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더이상 불치병 아니다··환자 70%는 완치<복지부>

입력 2015-12-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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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달과 조기 암 검진 증가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것은 사실상 완치됐음을 뜻한다.



2013년 기준으로 암 환자수는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암 발생률 역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2일 밝힌 `2013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의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비환자 대비 생존 환자의 비율)은 69.4%로

2001~2005년(53.8%)보다 무려 15.6%p나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10년 생존율도 1993~1995년 38.2%에서 2004~2008년 56.9%로 18.7%p 올라갔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100.2%로 환자가 비환자보다 오히려 생존율이 높았고

전립선암(92.5%), 유방암(91.5%)과 함께 대장암(75.6%), 위암(73.1%)도 상대적으로 5년 생존률이 높았다.

특히 위암의 5년 생존율(2009~2013년 기준)은 2001~2005년보다 15.4%p나 늘었다.

전립선암(12.3%p), 간암(11.2%p), 대장암(9.0%p)도 생존율 증가 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췌장암(9.4%)과 폐암(23.5%), 담낭 및 기타 담도 암(29.0%), 간암(31.4%)은 생존율이 낮은 편이었다.

201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수는 22만5,343명으로 전년의 22만6,216명보다 소폭 줄었는데

신규 암 환자수가 줄어든 것은 전국 단위의 암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암 환자수와 암 발생률이 감소한 것은 암 검진을 통해 암이 조기 발견되는데다 남성 흡연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예방 접종 시행, 생활 습관의 개선도 또다른 원인으로 보인다.

남성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발생이 많았으며,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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