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중국자본 참여

신동호 기자

입력 2015-12-22 18:14  

<앵커> 글로벌 금융위기로 좌초돼던 송산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재개됩니다.
오는 2020년 한국형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년 넘게 지체됐던 송산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본격 재추진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USK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국제테마파크 사업예정지는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일대며 사업부지면적은 4.2㎢로 여의도 면적의 1.5배 크기입니다.

글로벌 테마파크 브랜드인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한류테마센터`가 함께 조성됩니다.

컨소시엄에는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대우건설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의 투자지분만 전체 20%가 넘는 등 중국 자본이 상당 부분 참여해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컨소시엄 자본금은 총 8,500억원으로 이중 1,700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지 현물출자를 통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테마파크사업 총사업비는 5조원으로 이 중 40%는 공공기관이 투자하게 되며, 60%는 중국 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등 민간투자로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계운 K-water 사장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이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본 사업이 성공적 추진되기 위해 앞으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 필요하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지난 2009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외국인투자기업요건 미충족 등의 사유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해 8월 정부가 과감한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국제테마파크 유치를 재추진했고 올해 5월 정부와 경기도, 화성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게됐습니다..

국제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일자리는 건설기간 동안 총 약 7만6천개,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4만8천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유발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15조원,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선정된 컨소시엄과 실무협상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국제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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