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고양이 준팔이 '눈물', 펫로스증후군이란

입력 2015-12-22 17:15   수정 2015-12-22 17:23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

펫로스증후군이란,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 `눈물`

펫로스증후군이란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SBS `동물농장`은 지난해 12월 준팔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준팔이는 작년 7월 서울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쪽지와 함께 발견됐다. 이후 보호소로 보내진 준팔이는 온 몸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등 거식증 증세를 보였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미국의 저명한 고양이 스트레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준팔이의 증상은 상실감과 불안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는 "주인을 찾아줘야 준팔이가 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수소문에도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새 주인을 찾았고 뮤지컬 배우 배다해(31)가 주인을 맡겠다고 나섰다.

배다해는 생기 잃은 준팔이와 첫 대면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후 각별한 애정으로 준팔이를 보듬었다. 준팔이는 조금씩 생기를 되찾았고 마침내 음식도 먹었다. 준팔이는 배다해의 지극정성 보호 속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펫로스 증후군이란 애완견과 이별했을때 인간이 느끼는 극도의 상실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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