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조회시스템을 전 은행으로 확대해 상시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6개 국내은행이 보유 중인 장기미거래 신탁은 총 143만6,000좌, 2,299억원에 달합니다.
이 중 93.3%가 10만원 미만으로 소액계좌에 대한 무관심이 장기미거래 신탁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00만원 이상인 계좌의 수적 비중은 매우 낮았지만 그 금액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은행들의 보다 적극적인 환급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내년부터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조회시스템을 전 은행으로 확대하고 연중 상시 운영하하도록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장기미거래 신탁 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인 신탁계좌에 대해서는 감축 목표를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위탁자가 계좌 유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관리기간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해 장기미거래 신탁에서 제외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와 함께 올해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장기미거래 신탁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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