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째 혼조 마감…브렌트유 11년5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5-12-23 06:20   수정 2015-12-23 14:37



2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소폭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추가 하락해 가격이 역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33센트(0.9%) 오른 1배럴에 36.1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전날 11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마감했던 브렌트유는 이날도 약세가 이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센트(0.7%) 떨어진 1배럴당 36.11달러로 마감한 뒤 장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격도 200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WTI의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40년 만에 미국의 원유 수출길이 열려 WTI에는 호재가 된 반면 북해의 산유량 증가로 브렌트유 가격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최근 원유 가격이 지나친 속도로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또 원유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 시에 탄도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잘못된 정보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공급 우위의 시장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폭은 확대되지 못했다.

한편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50달러(0.6%) 내린 1온스에 1,074.10달러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의 강세가 금값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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