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한화 등 중소 손보사 車 보험료 잇따라 올려

입력 2015-12-23 06:25   수정 2015-12-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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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The-K)손보는 2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올린다.

더케이 손보는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도 평균 3.6% 인상키로 했다.

한화 손보는 지난 1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6.6% 인상했다.

이에 앞서 다른 중소형 보험사들은 지난달 1일 자동차 보험료를 동시에 인상했다.

메리츠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9% 올렸고, 흥국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인상했다.

롯데 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2%,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6.6%, 7.2%씩 올렸다.

자본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비율)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업계 손해율은 2012년 75.2%에서 2013년 78.2%, 지난해 80.1%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영업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적정 손해율을 77%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대형 보험사들은 아직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비롯해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업체들은 작년 하반기이후 1년 넘게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론에 민감한 대형사들이 쉽사리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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