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최정원, 눈물 마를 날 없는 오단별에게 닥친 악재

입력 2015-12-23 08:24  



‘마녀의 성’ 최정원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SBS 일일 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존재만으로 주변을 활기차게 하는 긍정 여신 오단별 역으로 분한 최정원이 첫 방송부터 폭풍처럼 몰아치는 시련 속 어떠한 국면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정원이 분한 오단별의 시련은 16년간 서로 아끼며 지내온 공준영(김정훈 분)과의 결혼식 때부터 시작됐다. 이들의 사랑이 오단별의 시어머니 양호덕(유지인 분)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대를 무릅쓰고 공준영과 결혼식을 올린 오단별은 하루아침에 양호덕으로부터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오단별의 시련엔 또 다른 배경이 있었다. 화재에 관한 트라우마였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로 인한 화재로 인해 큰 트라우마를 겪게 된 오단별은 일상생활에서도 전혀 불을 사용할 수 없었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따뜻한 물도 끓이지 못했고, 자신을 미워하는 시어머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밥을 지을 수도 없었다. 가끔 불이 났던 어린 시절 꿈을 꾸며 악몽에 시달려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이뿐만 아니다. 그나마 자신을 지탱해주던 공준영은 아버지 공남수(정한용 분)의 불륜녀 서밀래(김선경 분)를 뒷조사하던 중 죽음을 맞이했다. 양호덕의 반대에도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을 끊으며 오단별을 지키려 했던 공준영까지 세상을 떠나며 이제 홀로 오단별만 남겨지게 된 것이다.

이처럼 최정원은 매회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때로는 한없이 사랑스럽게, 때로는 가슴 뭉클해지는 사연으로 시청자들과 교감하며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충격과 악재 속에 오단별은 과연 어떤 인연을 만나 어려움을 헤쳐나가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집에서 살아가며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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