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노린다' 류덕환 "나도 권율형과 다시 연기호흡 맞춰보고 싶다"

입력 2015-12-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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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노린다` 류덕환 (사진 = SBS)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의 류덕환이 "나도 권율형과 다시 연기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26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부 연속방송되는 `너를 노린다`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다.

류덕환은 극중 과거 영재퀴즈 장원 출신이자 서울대 정치학과 편입생을 거쳐 대학생 학자금 대출관련 핀테크 기업 `엔젤펀드`를 만든 박희태 캐릭터를 맡았다. 주류에 끼지 못하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던 희태는 서울대 법대생 출신 염기호(권율 분)와 손을 잡으며 큰 사건을 휘말리게 된다.

우선 류덕환은 `너를 노린다` 출연소감에 대해 "작가님의 글이 워낙 맘에 들었고, 감독님이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확고하게 느껴졌다"라며 "그리고 나는 작품에 맞는 좋은 감정과 모습이 담겨지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최근 학교 선배인 권율이 "꼭 다시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라고 손꼽은데 대해 "평소에도 편하게 대화 할 수 있는 형이 바로 권율 형"이라며 "작품으로 만나도 역시나 마음이 잘 맞았고, 마치 여러 작품을 같이 해본 것 같은 연기호흡이 있었다. 나 역시도 형과 다시 할 수 있으면 흔쾌히 같이 연기하고 싶다"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중 가장 기억나는 걸 떠올리던 그는 "이정흠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과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좋았고, 그리고 2부작 밖에 안되는 짧은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재미있었다"라며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그들을 만난 것 자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류덕환은 "대한민국 2,30대 청년들이 우리 드라마 `너를 노린다`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통쾌함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인사를 마무리 했다. 현재 류덕환은 최근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에 출연한 뒤 현재 대학로무대에서 조재현과 함께 연극 `에쿠우스`를 올리고 있다.

드라마 `너를 노린다`는 그동안 `자이언트`와 `뿌리깊은 나무`, `추적자`등의 조연출을 거친 이정흠감독의 데뷔작으로, 김현정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특히 2015년 가을 정취도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사에서 학생대출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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