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김제시장 배임혐의 檢 수사 요청 "내 고향 후배니 도와달라"

입력 2015-12-23 10:03  




이건식 김제시장이 업무상 배임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22일 감사원이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 실태`를 보면 이건식 김제시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가축 면역증강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이건식 김제시장은 선거때 자신을 도와준 고향 후배로부터 가축 보조사료 등 특정제품을 구입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 시장은 담당 부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 또는 1억원 미만 분할 구매방식으로 총 16억원 가량의 가축 보조사료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실무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내 고향 후배고 선거 때 나를 도와준 고마움 때문에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니 도와달라”고 답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의 이같은 행위는 공무원 행동강령과 조달 규정 등을 어긴 것이다.

감사원은 김제시가 김제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손실보전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 시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사법기관에 수사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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