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중위, 파병임무 마치고 귀국 "관심 부담"…전투부대 근무 희망

입력 2015-12-23 14:42   수정 2015-1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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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중위, 파병 임무 마치고 귀국 "관심 부담"…전투부대 근무 희망
최민정 중위가 6개월간의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해군은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강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중위가 소속된 청해부대 19진 입항 환영식을 열었다.
최민정 중위를 포함한 청해부대 19진 장병 300여 명은 4천4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을 타고 지난 6월 23일 아덴만 해역으로 떠나 6개월 동안 파병 임무를 수행했다. 청해부대 19진 장병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출항 당일 가족들이 참석하는 환송식도 못 하고 떠났다
최민정 중위는 입항 환영식이 진행되는 동안 강당 앞에서 10번째 줄 가운데에 배정된 간부 좌석에 앉아 절도 있는 해군 장교의 모습을 보였다. 20여 분만에 환영식이 끝나고 어머니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들어오자 최민정 중위는 활짝 웃었다.
최민정 중위는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가볍게 포옹했고 다른 가족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가족들과 함께 강당에서 충무공이순신함으로 걸어서 이동하며 6개월간의 파병생활과 건강상태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노소영 씨는 최민정 중위에게 "(너를 보러) 어제 저녁에 왔다"며 반가워했다. 취재진이 복귀 소감을 묻자 최민정 중위는 손사래를 쳤고 가족들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해군 관계자는 "최민정 중위가 `다른 동료들도 함께 임무를 수행했다`며 혼자만 관심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최민정 중위는 파병 기간 전투정보보좌관 직책을 수행했다. 충무공이순신함이 다른 선박을 호송할 때 교신하는 임무를 맡았고 항해사를 겸직해 항해 계획을 작성하는 중책도 무리 없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 기간 최민정 중위는 조용하고 성실한 자세로 맡은 임무를 수행했으며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민정 중위는 내년 초 정기 인사를 앞두고 다음에도 전투부대에 근무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 중위, 파병 임무 마치고 귀국 "관심 부담"…전투부대 근무 희망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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