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로 둔갑한 고객 클레임, 치킨 한 마리에 이렇게 서러워서야

입력 2015-12-23 15:30   수정 2015-12-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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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출처 온라인 커뮤니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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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시켰는데 비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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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 21일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비닐조각이 붙어있는 치킨 사진과 문제의 지점 점주와의 통화 녹취록이 함께 첨부된 해당 게시글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지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비자 A 씨는 한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에서 배달된 치킨을 먹다 비닐 조각을 발견하고 해당 지점에 항의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점주 B 씨의 대답은 황당했다. B 씨는 사과 대신 "사람이 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 않은가. 이 정도 실수도 용납 못 하시는 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다" 라고 대답했다.

이에 A 씨가 "보통 이런 전화를 받으면 수거해 가고 다시 해드리겠다고 해야 하지 않는가" 라고 따지자 점주 B 씨는 뒤늦게 환불해주겠다 하며 "근데 왜 반말을 하시느냐. 열심히 했는데 그런 식으로 예의 없게 행동하시면 안 된다"라고 대답했다. 녹취록 확인 결과 소비자 A 씨는 반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점주 B 씨의 대응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소비자의 정당한 환불요청에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의무와 덕목을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잘못 인용해 변명한 것도 모자라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소비자 A 씨의 태도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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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측에서 홈페이지와 SNS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건의 장본인인 점주 B씨가 최초 게시글이 업로드된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작성하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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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논란이 된 지점 리뷰 페이지엔 무려 4,000여 건이 넘는 네티즌들의 비난 섞인 댓글이 계속해서 등록되고 있다. 또한, 해당 사건이 하루 종일 대형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랭크되어있는 등이를 둘러싼 관심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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