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해 귀빈을 맞이했고, 원유철, 이종걸 양당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자리해 축사를 했습니다.
신동빈 회장 옆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앉았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내년 12월 22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에비뉴엘 백화점, 영화관, 아쿠아리움 등 저층부만 일부 개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쇼핑센터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안전성이나 롯데 그룹 이슈보다는 터무니없이 비싼 주차요금이 주 요인입니다. 한 시간에 4,800원에 하루 최대 1만9200원. 물건을 많이 사도 할인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서울시는 잠실지역 교통량 문제 때문에 주차요금을 많이 받아 유동인원을 제어하고 있는 겁니다. 과거 기자가 만난 롯데 측 고위관계자는 "지하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어 여기서 배드민턴을 쳐도 될 정도"라고 읍소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량 문제로 롯데월드 일부개장이후 주차요금을 통제해오다 지난 10월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이용객에 한해 4시간에 4,800원만 내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차장은 빈 자리가 많습니다.
무작정 가격으로 통제할 일인지 살펴봐야합니다.
기존 롯데월드와 샤롯데, 롯데백화점 주차장은 잠실역 사거리까지 주차대기행렬로 쭉 이어집니다.
롯데월드와 롯데백화점을 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주차를 해놓고 제2롯데월드로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석촌호수 서호 송파나루공원 서울놀이마당 주변도로 한 차선이 자동차로 가득찹니다.
주차요금을 아끼기 위해 더 미어터지는 롯데백화점 주차장이나 인근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주변은 마비가 됩니다.
건너편 롯데월드 타워 지하주차장은 텅텅 비어있는데 말이죠.
석촌호수 주변 주차공간이나 조금 더 저렴한 주변 주차장을 찾기위해 빙빙 도는 차량도 많습니다.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주차요금이 내려가면 기존 롯데월드쪽으로만 몰리는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상인들의 반발도 고려해야합니다. 억지로 수요를 막고 있다보니 상인들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입점한 상인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가격으로 롯데월드타워 이용객을 통제하겠다는 서울시의 생각.
그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잠실역 주변 교통량을 가격으로 통제하는 것이 최선인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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