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사태 발생(사진=YTN뉴스 캡처) |
중국 산사태 발생, 67시간 만에 첫 생존자 구조
중국 선전 산사태 사고 발생 67시간 만에 첫 생존자가 구조됐다.
중국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3일 오전 6시40분 선전 광밍신구 류시공업원 부근의 산사태 잔해 속에서 톈쩌밍 씨(19)를 구출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다른 매체 `신화통신`은 "구조 당시 생존자는 의식이 있었다"며 "다리가 잔해에 깔리면서 골절되고 여러 곳에 상처가 나는 등의 상태였다. 무너진 건물의 지붕 쪽에 생긴 작은 틈에서 극히 위태로운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3시30분경 8m 두께의 흙더미 속에 있던 생존자를 3시간의 작업 끝에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적으로 구조된 톈 씨는 사고 직후 주위에 떨어진 과쯔(해바라기씨 등에 소금과 향료를 넣고 볶은 것)와 유자 등을 먹으며 버텼다고 북경만보가 전했다.
구조대는 같은 시각 톈 씨가 구조된 곳 주변에서 한 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22일 오전 총 사망자는 2명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