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

입력 2015-12-28 05:30  

    <앵커>
    국내 미용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휴젤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휴젤의 문경엽 대표이사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우선 휴젤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
    휴젤은 2001년 11월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입니다.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보툴렉스(Botulax)`와 HA필러인 ‘더 채움필러’, 고기능성 화장품인 ‘웰라쥬’ 등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설립초기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를 비롯해 페루, 우루과이 등 남미를 포함한 전세계 2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GMP기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전문 유통회사인 휴젤파마㈜를 자회사로 두고 뛰어난 품질의 제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젤은 `보툴렉스`라는 보톡스를 만드는 회사다, 라고 소개하면 더 쉽게 알 것 같은데요.
    이 보톡스를 의약품으로 만드는 곳이 세계에 8곳 밖에 안 된다고요.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
    네, 그렇습니다.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 제제는 현재 전세계에서 8개 회사(앨러간, 솔스티스 뉴로사이 언스, 입센, 머츠, 란주,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만이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제제는 의약품으로, 높은 기술력과 품질력, 안정성이 요구됩니다. 이에 따라 높은 법적 규제와 국가별 허가, 인증이 필수적으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국내에서는 미용과 성형의 용도로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근육마비작용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며 특히 눈가나 미간의 주름을 없애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휴젤은 2003년 보툴리눔 톡신 제품화의 핵심 기술인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 정제에 성공했고, 2010년에 전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당사 제품 ‘보툴렉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는 보툴렉스가 국내 미용?성형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보톡스 뿐만 아니라 필러에 대한 판매 허가도 획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
    휴젤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더채움’이라는 브랜드로 HA필러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필러는 보툴리눔톡신과 함께 성형/미용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으로 피부의 꺼진 부분을 볼륨감 있게 채워주는 주사제이자 주름을 펴주는 보충제 역할을 합니다.

    휴젤은 뛰어난 점탄성을 지닌 HA더말필러 계열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안정성과 효능,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매출기준으로 보면 HA필러가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할 정도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필러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향후 놀라운 판매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진출한 사업영역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
    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사업 외에도, 바이오 의약품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웰라쥬’ 를 런칭하며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웰라쥬는 당사의 바이오원천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주름개선과 미백에 특화된 고기능성 화장품입니다.

    또한 연관 산업 분야에서 핵심기술과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에 제휴 혹은 투자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RNAi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한 ‘올릭스’라는 신약개발기업과 함께 흉터치료제, 탈모치료제 등 피부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해 인수한 ‘휴템’ 이라는 회사와 함께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신규시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당사의 비전인 글로벌 바이오&제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경영성과도 궁금합니다. 올해 실적이나 향후 실적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
    휴젤은 ‘보툴렉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실현해 왔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연 평균 39%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보툴렉스’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채움’ 필러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올 해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뛰어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휴젤의 계획과 비전도 궁금합니다.

    <문경엽 휴젤 대표이사>
    휴젤은 앞으로 혁신적인 제품개발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해외시장 다각화를 통해 지속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력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는 차세대 제품출시와 수출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흉터치료제 등의 바이오 신약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바이오·미용·성형·화장품 사업을 아우르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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