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고용 불안 시달린다"··"내 자식은 공우원으로"

입력 2015-12-24 14:21   수정 2015-12-24 14:23

대기업의 구조조정 소식이 연말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드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무려 7명이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300인이상 사업장은 법적으로 60세 정년이 보장됨에도 현실은 그렇지않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1,344명을 대상으로 `현재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느냐`고 묻자

69.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고용 불안감을 느낀다는 비율을 보면 40대가 78.7%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78.4%), 30대(69.5%), 20대(63.8%) 순이었다.

미혼(67.3%)보다 기혼(72.8%), 여성(66.9%)보다는 남성(70.4%)이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당연할 수도 있는 이야기겠지만 특히 비정규직이 85.7%로 정규직(65.2%)보다 월등히 높았다.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4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고용형태가 불안정해서`(34.8%), `회사 근속연수가 짧아서`(17%), `회사가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서`(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명중 3명꼴인 75.2%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정년을 보장받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는데 이들이 체감하는 정년은 평균 50세였다.

이같이 고용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직업 1위는 단연 공무원(47.5%)이었고,

기술직(14.4%), 교사(11.6%), 프리랜서(8.9%), 자영업자(5.2%), 사업가(4.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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