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평균연봉 1억 넘는다...노조는 불만족

신인규 기자

입력 2015-12-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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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합의로 현대차의 평균연봉은 1억을 돌파하게 되는데, 노조에서는 이것도 미흡하다며 합의를 부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금이 올라가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던 현대차 노조.

노사는 연봉상승률 4.16%에 해당하는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400%에 400만원 추가지급, 여기에 별도로 현대차 주식 20주를 지급하는 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교섭 불발 후 파업이라는 최악의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노사가 서로 내 줄 것을 내어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현대차 평균연봉은 1억원이 넘어가는데, 연봉 상승과 반대로 현대차의 실적은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평균연봉 9,400만원을 넘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까지 기록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8,315억원 줄었습니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1.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그런데도 노조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노조 관계자는 "기본급 15만9,900원 인상을 주장해온 현장 조직에서는 이번 합의를 부결시켜야 한다, 미흡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고 전합니다.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오는 28일 표결에 붙여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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