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3] 중소식품기업 협업브랜드 아줌마 리퍼블릭, 세계식품산업 시장에 ‘도전장’

입력 2015-12-24 17:47   수정 2015-12-24 18:09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 사업 빛을 발하다 3편

③ 협업 브랜드 아줌마 리퍼블릭, 세계 식품산업 시장에 ‘도전장’
미국·캐나다·이탈리아·중국·일본 등 수출...현지인 입맛 사로잡아



위생적인 간장 가공공정. 완벽한 위생설비와 복장을 갖추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매일 식품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을 통해 탄생된 ‘아줌마 리퍼블릭’ 브랜드를 설명하고 있는 대표 오상호


미래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품산업시장에 등장한 브랜드 ‘아줌마 리퍼블릭(AJUMMA REPUBLIC)’이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줌마 리퍼블릭’은 미국, 캐나다, 홍콩, 필리핀, 중국, 몽골, 이탈리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아줌마 리퍼블릭은 현지 외국인 소비자들이 쉽게 요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강좌와 요리법을 제공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고유의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싶었던 매일식품(대표 오상호)과 지이스트(대표 박문수)는 식품산업시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의 도움으로 양사가 공동 개발한 브랜드 ‘아줌마 리퍼블릭’은 한국전통 장류를 외국인이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도록 연구해 다채로운 요리에 접목할 수 있도록 만든 소스가 주 제품이다. ‘아줌마 리퍼블릭’은 소스의 뛰어난 맛 외에도 한국적인 미와 친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패키지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5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장류 8종과 소재류 11종, 분말류 2종, 가공 소금 2종, 식품과 식재료 38종 외 ‘아줌마 리퍼블릭’의 주력제품인 소스 5종 (불고기, 잡채, 김치, 초고추장, 유자 비빔 고추장)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에게 ‘맛과 패키지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미수출국인 유럽, 싱가폴, 호주까지 현지화용 브랜드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매일식품과 지이스트가 도움을 받은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이며, 수행기관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중소식품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중소식품업체 두 곳 이상이 함께 기술과 제품개발, 판매시장 확대,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에 관한 공동추진 계획을 제시하면, 업체를 선정하고 정부가 일정한 사업비와 분야별 맞춤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한다.

한편, 매일식품은 창업 70주년을 자랑하는 한국전통 장류 제조전문 업체이며, 지이스트는 한국 주요 농수산물 및 가공제품을 수출하는 종합 무역회사다.


<인터뷰> 매일식품 오상호 대표

▲ 주관기업인 매일식품의 주된 사업은 무엇인가?

매일식품은 1945년도에 창업을 해서 올해 70년이 됐다. 장류를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또 B2B(기업간)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조미식품과 장류를 대기업과 대리점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매일식품은 오랫동안 국내 대기업들과 여러 형태로 거래를 했다. 하지만 사업확대를 위해 해외수출로 발을 돌렸을 때 한계에 부딪혔다. 기존의 한인시장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사업을 키우기 위해 좋은 파트너를 찾아 협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마침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 사업을 알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다른 기업하고 협업을 통해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장류를 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됐다.

▲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하였고 기업 간 역할은 무엇이었나?

매일식품의 주력상품은 한식 조미료, 고추장 및 된장이다. 문제는 외국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고추장과 된장 제품이었다. 외국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지 유통과 판매를 잘 아는 파트너를 찾게 됐다. 때마침 지이스트라는 회사를 찾았고 두 업체가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주력하였다. 매일식품은 제조와 상품개발에 대해서 초점을 맞췄고, 지이스트는 미국시장에 대한 마케팅과 제품판매에 주력했다. 결국 두 회사가 가장 잘하는 것들을 결합해서 큰 시너지를 창출하였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는?

어떻게보면,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 자체는 중소식품기업들에게 굉장히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좀 더 파격적인 접근을 했다. 한국적이면서 외국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코드 그것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러한 고민들의 결실로 ‘아줌마 리퍼블릭’이란 브랜드를 탄생시켰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성과다. 또한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합치면서 보다 큰 시너지를 낸 것은 또 하나의 큰 성과였다.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아줌마리퍼블릭’ 상품과 브랜드를 좀 더 소개해준다면?

‘아줌마리퍼블릭’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한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가였다. 가령 김장을 한다고 한다면, 김칫속을 만드는 것보다는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스화된 형태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방법이다. 같은 예로, 외국인들이 잡채를 만든다고 한다면 잡채소스가 잡채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불고기를 요리할 때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불고기 바비큐 소스를 만들었다. 바로 외국인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줌마리퍼블릭’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그밖에 ‘아줌마리퍼블릭’ 디자인 포맷을 영어로 진행했다. 미국을 포함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도 영어를 고루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권에서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 진행하고 있고 아시아 쪽에서는 홍콩, 필리핀 등 4개국을 집중으로 공략 중이다. 향후 유럽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진행에 있어서 추가로 필요한 것은?

이 사업이 보다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2차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협업성공 사례보다는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른 중소식품기업들에 큰 모범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는 회사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소기업들이 협업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그 밖에 다른 성과는 없었나?

고용이 많이 늘었다. 기존 직원 60명에서 지금 70명이 넘었다. 고용증가율이 2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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