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녹취파일 공개 “더러운XX, 미친X” 온통 ‘욕설’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녹취파일 공개 “더러운XX, 미친X” 온통 ‘욕설’
몽고식품 회장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하고 갖은 욕설에 시달렸다는 운전기사 A씨가 증거로 녹취파일을 직접 공개했다.
A씨는 2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게 하지 않기 위해 폭로를 결심했다”며 몽고식품 김만식(76) 명예회장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A씨는 “(김회장이) 기분이 나쁘면 습관처럼 욕과 폭행을 했다”며 “차를 대고 있으면 댔다고 때리고, 다른 쪽을 옮기면 다른데 댔다고 때렸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알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신발 두 개와 양말을 다 집어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핸들을 놓은 적도 있다”며 “밑에가 땅떠러지였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녹취파일에는 운전 중인 A씨를 향해 갖은 욕설을 퍼붓는 김 회장의 음성이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김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상도 식으로 임마, 점마 하는 정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녹취파일에는 “더러운 XX” “미친 X” “사기꾼” 등 심한 욕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몽고식품 측은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같은 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우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몽고식품은 "피해 당사자 분에게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 사태를 책이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라며 "피해 당사자 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녹취파일 공개 “더러운XX, 미친X” 온통 ‘욕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