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IT기술의 융합을 뜻하는 핀테크.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코스콤이 국내 자본시장내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4월 코스콤은 국내 최초로 핀테크 영상공모전과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자본시장내 핀테크 산업에 불을 지폈습니다. (4/15 핀테크 컨퍼런스)
이어 5월에는 핀테크 기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인큐베이팅센터를 열고, 룩셈부르크와 협약을 맺으며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교류까지 이끌어 냅니다. (5/15 코스콤-룩셈부르크 핀테크 mou)
특히 최근에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 연동되어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핀테크 테스트베드(Test-bed)`를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IT 기업이 금융업에 접근하기 힘든 단점을 보완하고 개발된 기술을 바로 접목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신생 핀테크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연대 코스콤사장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금융권의 공통 API들을 제공해 줌으로써 6개월 개발할 것도 1~2개월 안에 개발 할 수 있는 기간 단축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여전히 국내 핀테크 산업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핀테크 기업수는 374개인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 단 한 곳도 핀테크 전문 기업이라 할만한 기업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영국이 57개, 싱가폴과 중국도 10여개의 핀테크 기업이 있는 것과도 대조적 입니다.
<인터뷰>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
"중국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괜찮은 핀테크 회사들을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하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지적 재산권, 특허, IP쪽에도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투자 규모 역시 향후 5년이내 현재의 2배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핀테크 산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국내 자본시장을 글로벌화하고, 침체된 시장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돈이 많은 분들이 아니라 롱테일에 해당하는 80%에 해당하시기 때문에 이런분들은 증권사에서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투자자들은 핀테크 회사들이 PB들이 서비스 해주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80%에 해당되는 투자자에게도 해줄 수 있습니다."
코스콤은 불모지와 같은 국내 자본시장내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씨를 뿌린 만큼 내년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연대 코스콤사장
"내년에는 생태계 구축에 기반한 기업들이 실제 성과를 낼 겁니다. (기술)개발을 해서 실제 증권사에 적용을 하고 수익창출이나 해외시장도 노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또 핀테크 기업이 금융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스탠딩>신용훈 기자
"국내 자본시장에서 핀테크라는 말은 아직은 낯선 단어입니다. 하지만 코스콤의 노력이 밑바탕이 돼 자본시장에서 핀테크 생태계가 완성되는 날은 그리 머지않은 미래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