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레고? 레고 재테크 파헤치기

입력 2015-12-28 13:05   수정 2015-12-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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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레고 블록들을 돈다발로 보이게 할 투자 정보가 있다면?

영국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FTSE100(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주) 수익률은 연평균 4.1%다. 금에 투자했다면 9.6%, 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투자했다면 2.8%에 불과했다.

반면, 보관 상태가 아주 양호한 레고는? 무려 연평균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레고는 2007년 처음 출시된 `스타워즈 밀레니엄 팰컨 호`로 £342.49(약 60만 원)에 거래되던 가격이 현재 £2,712(약 472만 원)으로 8배 가까이 가치가 상승했다.

부동산상품으로 불리는 모듈러 시리즈의 경우 특히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출시된 `카페 코너`는 £89.00(약 15만 원)였던 가격이 현재는 £2,096(약 365만 원) 에 거래되며 20배가 넘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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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출처 wikipedia</P>
<P align=center>강남 부동산 신화 뺨치는 레고 모듈러 `카페 코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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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장난감들에 비해 레고가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레고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과 한 번 출시된 제품은 반드시 단종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재테크 수단에는 단점이 존재하는 법. 일명 `레테크`(레고+재테크)로 불릴 만큼 유명해진 투자 방법이라 사재기 현상이 심각해 시세 예측이 어렵다. 또한, 단종될 때까지 3~5년은 기다려야 하므로 긴 투자 기간을 견딜 수 있는 자금력과 인내심도 필수다.

여기, 그래도 레고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깨알 팁 몇 가지

1. 주식시장처럼 온라인으로 실시간 레고 시세 및 각종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브릭피커닷컴(http://www.brickpicker.com/)에서 최신 정보를 얻자.

2. 박스 개봉하지 말기. 더 완벽하게 보관할수록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3. 2000년대 이후 출시된 시리즈가 좋다. 제품의 완성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4. 무조건 큰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 작은 제품 중에도 충분히 수익성 있는 제품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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