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명훈 재계약 일단 보류…정명훈 부인, 박현정 성추행 허위사실 유포때문?

입력 2015-12-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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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명훈 재계약 일단 보류 정명훈 부인 박현정
서울시 정명훈 재계약 일단 보류…정명훈 부인, 박현정 성추행 허위사실 유포때문?
서울시 정명훈 재계약 일단 보류 하기로 했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이 임기 3년의 예술감독직을 맡는 내용의 `예술감독 추천 및 재계약 체결(안)`을 상정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 내년 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이사회에서 계약조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앞서 정 예술감독과 재협상을 했으나 향후 다시 한번 얘기를 나누고, 1월 중순 내에 이사회를 열어 계약조건, 재계약 여부에 대해 재논의할 것"이라며 "이유를 말하면 계약조건에 대해 말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밝히기 어렵다. 재계약 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는데 `3년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명훈 예술감독 지위는 이달 말로 상실된다.
이사회는 정명훈 감독을 둘러싼 경찰 수사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정명훈 감독 부인 구모 씨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이달 중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구씨는 정명훈 감독 비서 백모 씨에게 박현정 대표가 성추행과 성희롱,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를 작성해 배포하도록 지시했다. 백씨는 이를 직원 9명에게 전달했으며, 이들은 박현정 대표를 고소했다.
최 대표는 정명훈 부인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반적인 상황에 관한 이야기는 나왔지만 정명훈 감독의 부인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계약은 계약"이라면서도 "완전히 100% 분리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여러 상황을 봐서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 8월 음악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예술감독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향과 서울시는 그동안 정명훈 감독을 상대로 재계약을 위한 설득과 협의 작업을 지속해왔다.
정명훈 감독은 재계약 여부와 관련없이 내년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소화한다.또 예술감독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정명훈 감독이 `무보수`로 지휘할 것이라고 최 대표는 전했다.
서울시 정명훈 재계약 일단 보류…정명훈 부인, 박현정 성추행 허위사실 유포때문?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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