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1등에 걸맞는 투자와 경영하겠다"

입력 2015-12-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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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와 관련돼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회장은 저성장 고령화 국면에 들어선 국내 경제의 돌파구는 투자라며, 이번 대우증권 인수와 향후 미래에셋의 적극적 투자행위들이 국내 금융시장의 DNA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저성장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는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미래에셋의 결정은 그간 다져놓은 내실을 기반으로 규모의 경영을 이루고 한국경제에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절실함에서 나온 선택입니다. 미래에셋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DNA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결합이 매우 강한 긍정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합병이 각기 다른 회사가 결합하는 산술계산으로는 1+1이지만 이번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결합은 그 결과가 2가 아닌 3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국내 금융회사들의 합병 후 빈번했던 구조조정 사례는 참고하지 않겠다며, 이번 인수 합병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경영사례로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조금 더 멀리 봐야한다. 상당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생각에는 통합 증권사의 지점도 250개 정도 가져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기업 존재 가치는 여러가지가 있다. (대우증권)직원이 잘 못한게 아니다.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도 증권업계에서 자란 사람이다.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 같은 부분을 보고 가자. 걱정 하지 말라...전혀"


    두 회사 합병으로 나타날 구체적 시너지에 대해서는 늘어나는 자본금을 활용한 다양한 자기자본 투자, 여기에 대우의 강력한 리서치와 브로커리지를 활용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강화를 들었습니다.
    또한, 대우증권과 함께 패키지로 따라 온 산은자산운용은 헤지펀드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전문으로하는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박 회장은 금융사의 CEO들이 상상력을 키워 불가능의 꿈을 꿔야한다며, 한국의 금융사 중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고 투자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강한 미래에셋을 만들겠다. 합병은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 빨리하는게 미래에셋의 DNA와도 맞다. 결정하기전에는 많은 것들을 고려하지만 결정한 일은 빠르게 처리한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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