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새 관계 희망"… 아베 "사죄와 반성"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12-28 19:08   수정 2015-12-28 19:15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위안부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일본국 내각총리 대신으로서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오후 5시47분부터 13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위안부 협상 타결이 한일 관계의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번 합의를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통화 직전 15분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접견하고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본측의 조치가 신속히, 합의한 바에 따라서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지난 11월2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대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서 합의를 이뤄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상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금번 합의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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