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새 당명 시작부터 삐걱? 약칭 '더민주당' 유사당명 논란

입력 2015-12-2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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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새 당명 시작부터 삐걱? 약칭 `더민주당` 유사당명 논란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을 새 당명으로 확정한 가운데 잠정 약칭인 `더민주당`을 둘러싼 유사 당명 논란이 일고 있다.


애초 원외정당인 `민주당`과의 논란을 피하려고 당명에 대한 법적 검토까지 마쳤지만, 약칭에서 발목이 잡힌 것이다.


새정치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약칭에 대해 "`The민주당`이 될 수도 있고 `더`가 `more`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법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고려를 많이 했다"면서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고른 것도 그런 이유고 약칭은 유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정치연합이 새 당명을 공개하자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약칭을 `더민주당`으로 한 것은 정당법 제41조 3항(유사당명사용금지:약칭포함)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법 위반행위에 대해 제재신청을 하고 사법부에도 당명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하는 천정배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을 쓸 수 없어서 `더민주당`을 붙인 모양인데 과연 그런 방식이 제1야당의 이름 짓는 방식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더민주당`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날 새정치연합이 약칭까지 접수하려고 하자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더민주당`을 포함해 다양한 약칭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새 당명 시작부터 삐걱? 약칭 `더민주당` 유사당명 논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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