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노소영과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재조명

입력 2015-12-29 07:45   수정 2015-12-29 14:1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이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의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미국 시카코대 유학 시절에 만나 노 대통령 취임 후인 1988년 결혼식을 올렸다.

대통령 딸과 재벌가 아들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이슈를 불러모았지만 이들의 결혼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94년 8월 20만 달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11개 은행에 불법예치한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된 뒤 귀국과 동시에 외화밀반출 혐의로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울지검은 최 회장 부부가 제출한 `결혼축의금 등으로 받은 돈`이라는 확인 증명을 인정해 무혐의 처리했다.

전직 대통령의 사위라는 점이 감안됐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두 사람은 노태우 전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뒤 1995년 12월 같은 사건으로 두 번째 검찰에 소환됐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스위스 비밀계좌를 찾고 있던 대검 중수부가 최 회장 부부를 소환했다.

이때 대검 중수부는 최 회장 부부로부터 11개 미국 은행에 분산예치했던 19만2천 달러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진술을 받아내고 스위스 검찰당국의 협조까지 얻어가며 노 전 대통령의 스위스 비밀계좌 찾기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첫 번째 소환조사와 달리 당시에는 공개적으로 소환돼 최회장 부부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었다.

이후 노 관장은 1996년 10월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뇌물수수·진급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돼 한차례 더 검찰에 소환됐다.

한편 최 회장은 28일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27년여에 걸친 노 관장과의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을 공개하며 이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6살인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윤정(26)씨는 현재 어머니가 운영하는 아트센터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차녀인 민정(24)씨는 자원 입대해 해군장교로 복무 중이다.

장남인 인근(20)씨는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와 미국 하와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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