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1년 동안 호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청은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아 호주와의 교역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對) 호주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93억 8천만 달러에서 100억 8천만 달러로 1년 동안 7.5% 늘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對) 세계 수출액이 7.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입니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호주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 제품의 점유율도 지난해 4.3%에서 올해 10월 기준 5.7%로 1.4%p 상승했습니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해양플랜트로 전년 대비 553.7%(1억 9천만 불→12억 6천만 불) 증가했고, 수출 1위 품목인 석유제품은 유가 하락으로 1.5% 감소(37억 8천만 불→37억 2천만 불)했습니다.
FTA로 인해 관세가 철폐돼 기대했던 자동차 수출은 엔저 등의 영향으로 3.5% 감소했지만, 우리나라의 전체 자동차 수출이 6.1% 감소한 것에 비하면 FTA 덕분에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관세청은 한국-호주 FTA 발효 3년차인 2016년에는 추가로 관세 철폐가 이뤄져, FTA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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