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베테랑을 만나다] 김지숙 PB "미국·유럽 투자비중 늘려야"

입력 2015-12-29 18:18  

    <앵커>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날로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김지숙 미래에셋증권 수석PB는 자산관리사가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를 활용해 선진국 위주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김지숙 수석PB를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고객의 가족과 삶, 철학까지 생각한 자산관리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대표 자산관리 전문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지숙 PB.

    그는 최근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직접 자산을 배분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마다 제시하는 모델포트폴리오를 참고하고, 자산관리사가 운용해주는 랩어카운트를 활용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자산과 지역으로의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숙 미래에셋증권 수석PB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이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위험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신흥국 투자는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접근법이 유리해 보이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미국과 내수회복 그리고 정책 모멘텀이 살아있는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는 중수익 추구 성향의 투자전략을 통해 국내주식에 10%, 미국, 유럽 등 선진국주식에 40%, 국내채권에 30%, 신흥국채권에 20% 비중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년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감안할 때 채권보다는 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숙 미래에셋증권 수석PB

    "향후 8번의 FOMC 회의 중 3-4차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채권보다는 주식 쪽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다만 유가하락으로 인한 중동계, 남미 등 산유국들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유럽, 일본, 미국의 선진시장이 좋아보인다."

    김 PB는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 등과 같이 세제혜택과 노후준비가 동시에 가능한 연금상품 가입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ISA계좌 등과 같이 세후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과 내년에 시행되는 사모펀드 활성화 제도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상품들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숙 미래에셋증권 수석PB

    "저금리 환경에서의 세후 투자수익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ISA계좌와 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도 눈여겨봐야 한다. 또한 2016년에는 사모펀드 활성화 제도에 따라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통합되고, 기존 5억 이상이었던 헤지펀드 가입 기준이 1억원으로 낮춰지면서 헤지펀드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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