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시기에 따라 수술도 다르다

입력 2015-12-29 10:02  



2015년도 을미년도 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모임과 행사로 들떠 있지만,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는 반갑지만 않은 연말이다. 최근 성형업계에서는 겨울철과 방학시즌이 맞물려 구순구개열 수술을 상담을 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순구개열이란, 태어나서부터 생기는 선천성 기형으로써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려져 있는 것을 말한다. 얼굴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기형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경우 약 650~1,0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며 얼굴이 만들어지는 시기인 임신 4~7주 사이에 주로 나타난다.

구순구개열 원인으로는 아직 정확한 바가 밝혀진 것이 없다. 대게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는 구순구개열 유전, 임신 초기 약물 복용이나 비타민 C의 결핍 등의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구순구개열성형은 수술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1차 구순열수술 시기는 생후 2~3개월경 외과적 수술을 하고, 구개열은 10~18개월 사이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2~3세가 되면 치아 연조직 검사 및 예방적 치과 치료를 시작한다.

2차 수술은 보통 6~18세 사이에 환자의 성장발육과 나이대를 고려하여 기능과 대칭을 개선하고 미용적으로도 콤플렉스를 최소화하여 수술을 하여준다.

한편, MVP성형외과 최우식 대표원장은 "2차 구순열 비변형 교정 수술의 경우, 변형을 일으키는 모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교정하지 않을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비익 연골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바로 잡아줌과 동시에 함몰된 상악골의 이상구부위에 근육을 보충하거나 골 이식술 등을 이용하여 융비(隆鼻)시켜준다. 이러한 수술은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뒤,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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