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영화 `걷기왕` 출연 확정..."독립영화 특유의 신선함에 매료"(사진=심은경 공식 페이스북)
[조은애 기자] 배우 심은경이 독립영화 `걷기왕` 출연을 확정지었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를 시작하게 되고, 육상부에서 만난 친구 수지와의 훈련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내는 영화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 1, 2편에서 청춘들의 솔직함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해내며 각종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백승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청춘=꿈=성공`이라는 공식을 깨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극중 심은경이 맡은 만복은 심한 멀미 때문에 매사 의욕 없고 의기소침하지만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물로, 심은경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유쾌함을 더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걷기왕`은 `써니`, `수상한 그녀`의 흥행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세배우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와 관련해 심은경은 "평소 독립영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즐겨보는 편"이라며 "그동안 기회가 없어서 출연하지 못했는데 `걷기왕`은 독립영화 특유의 신선함과 재기발랄함이 살아 있는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다"라고 차기작으로 독립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만복의 엉뚱함이 내 평소 모습과 닮아 있어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충무로의 대표 독립영화 제작사인 `인디스토리` 역시 "심은경과 같이 검증된 배우가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심은경 주연의 `걷기왕`은 2016년 3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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