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리더에게 듣는다]강신우 대표 "내년 이머징 투자기회 온다"

입력 2015-12-29 18:10  


    <앵커>
    글로벌 헬스케어펀드로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코리아레전드 펀드로 국내 펀드시장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의 강신우 대표를 만났습니다.
    강 대표는 미국 금리인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내년 아시아 이머징 시장에 관심을 갖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신우 대표는 8년만에 이뤄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아시아 이머징 시장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과거 데이터들과 비교했을 때 이머징 시장의 주식과 채권 가격이 상당히 낮은 가격까지 내려와 있다며 관심을 갖을 만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2016년 상반기 어느시점에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머징 시장은 이미 충분히 자산가격이 하락해 밸류적인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매수기회를 탐색하는 움직임을 만들 것으로 본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가 이머징마켓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에 투자하는 적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래기간 준비해 온 중국진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오래 준비한 중국 합작법인이 내년 중반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국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국내증시는 2011년 이후 이어져온 박스권을 내년에도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력산업의 노쇠화와 기업들의 뼈를 갂는 구조조정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장사들의 이익이 올해 오랜만에 하락을 멈추고 소폭이지만 상승했다는 점과 내년에도 기업이익 예상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장은 박스권내에서 하방 보다는 상방 에너지가 강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과거 90년대에도 그랬다. 산업 구조개혁이 진행되는 동안 주력 비즈니스 모델은 정체되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찾은 기업들은 주목 받는 모양세가 나올 것이다. 박스권이지만 아래쪽 보다는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본다"


    내년 펀드시장은 비과세 만능통장이리 불리는 ISA 계좌와 해외펀드 비과세 시행 등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올해 펀드시장에 불었던 채권혼합형 펀드의 인기는 초저금리를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이 일정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형 상품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렸습니다.

    강 대표는 이런 변화에 맞춰 내년 채권혼합형 해외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연금상품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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