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차분한 연말…경영전략 구상 분주

임원식 기자

입력 2015-12-30 17:25  


    <앵커>
    여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대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연말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할 계획입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거란 비관적 전망들이 잇따르면서 총수들은 여느 때보다 새해 경영전략 구상에 골몰하는 분위기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사죄와 삼성물산의 합병, 화학 계열사 매각까지.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어온 이재용 부회장의 올 한 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 그 자체였습니다.

    내년 역시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은 일단 자택에서 새해를 맞을 계획입니다.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가전전시회에는 찾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분간 그룹의 새 성장동력이 될 바이오와 스마트카 전장 사업에 대한 전략 구상으로 분주할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역시 연말연시를 자택에서 보내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현대·기아차의 이미지 높이기에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건 친환경차 출시와 멕시코 공장 가동에도 보다 심혈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 역시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OLED 디스플레이와 자동차부품,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3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바쁜 연말연시를 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 회장은 최근 경기도 이천에서 봉사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서울 종로의 한 전통시장에서 송년회를 열고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내년 1월에는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장들을 돌며 미래 먹거리 점검에 나서는 한편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면세사업 탈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역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새해 업무 준비에

    바쁜 나날들을 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밖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그룹 경영 현안들 외에 강원도 평창에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직접 챙기는가 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한 마무리 작업으로 분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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