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찬바람…수요자 발길 '뚝'

이준호 부장

입력 2015-12-30 18:04   수정 2015-12-30 18:07

<앵커> 올해 들어 활황세를 보이던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이번 달 분양물량 가운데 65%가 미달됐고 청약경쟁률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청약불패` 지역으로 꼽혀온 동탄2신도시 일대.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할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양한 물량에서 대거 미달사태가 속출하면서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신안인스빌 리베라 3차와 4차는 979가구 모집에 106명만 청약했고 동탄자이 파밀리에도 적지 않은 물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2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안성 푸르지오는 759가구 모집에 13명만 접수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렇게 이번달 분양한 29개 단지 가운데 19곳이 미달되는 등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용인이나 파주, 인천 서구 등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시가지와 떨어져있어 거주가 불편한데도 분양가가 싸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워 시장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반토막 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달만 해도 22.7대 1에 달했는데, 이번달에는 6.6대 1로 급감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지난달 4대 1에서 이번달 2대 1로 절반이 줄었고 인천은 0.3대 1로 추락했습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공급과잉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달 미분양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에 나설 경우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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