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내년 새 활로 모색한다

입력 2015-12-30 21:02  

    <앵커> 올 한해 건설사들은 해외현장에서는 발주량 감소에 고전을 했지만 국내 분양 현장 덕에 그나마 실적 악화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환경은 올해보다 녹록치 않을 것 같습니다.
    건설사들은 새 활로 모색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약 461억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이는 2007년 398억달러 수주를 기록한 이래 8년래 가장 적은 수주고입니다.

    지난해 660억달러와 비교하면 30%나 급감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이유가 뭘까?

    저유가로 인해 중동 산유국들의 수주가 급감했습니다. 아예 발주자체가 말라버렸습니다.

    중동에서 50%, 아프리카 60%, 중남미에서 30% 수주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국내 시장은 분양시장 열기로 인해 그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공급과잉을 낳기도 했지만 올해 50여만가구가 분양되면서 건설사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내년은 어떨까?

    해외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저유가 여파로 일단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시장 역시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인해 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고민합니다. 새 활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는 일단 신 사업지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우르벡도 진출하고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저희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원부국 쪽으로 개발사업에 저희들도 집중하려 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신 사업 배팅이 시작됐습니다.

    민간투자 SOC사업과 뉴스테이 사업입니다.

    <인터뷰>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저희들은 뉴스테이 사업 1차 권선지구로 인해서 상당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쪽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설사들이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내년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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