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미국 명문대 진학 원한다면...'국제학교'가 답

입력 2015-12-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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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민 기자]2016년도 대입을 위한 수능 시험이 끝난 지도 한 달이 훨씬 넘었지만, 입시 시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기가 나빠진 가운데에도 명문대 입학을 위한 줄 세우기와 정보 전쟁은 날로 더 치열해져 가고 있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진학 성과를 거두려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수능 성적을 일찌감치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스파르타식 재수 학원에 등록한 학생들도 보여 씁쓸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일반적인 공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선택을 한 뒤 대학 입학을 앞둔 세인트폴 국제학교 서울(이하 세인트폴 서울, St. Paul Seoul) 예비 졸업생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최근 세인트폴 서울 10학년 David Ko, 9학년 Tim Kim 두 학생은 WCRC(World Creative Robot Contest) 한국 대회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2016년 5월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고등학생의 나이라고 해서 대학 입학 문제만이 머리에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진로탐구와 재능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 학교에서의 대입은 대학 타이틀에만 목매는 레이스가 아니다. 본인의 적성에 따라 학교 교사들은 물론 전문 카운슬러와 심사숙고해 진로를 결정하며, 성인이 되면서 시작되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 바로 대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보다 자유롭고 더 먼 미래를 생각하는 이러한 방식이 역설적으로 오히려 타 학부모들이 보기에도 흠잡을 데가 없는 명문대 입학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밖에서 성과를 보고 관심을 가졌다가 제대로 된 진로 설정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다가 해외명문고에서 세인트폴 서울로 전학오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이 학교 입학의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편하게 가정에서 부모님의 관심속에 통학하며 검증된 교사진으로부터 미국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해주는 `도심 국제학교`인 세인트폴 서울은 이미 2015년도 졸업생들을 전원 영-미권 명문대에 진학시켰다.
특히 Emory, Carnegie Mellon, BROWN/RISD, USC, NYU, Goldsmiths, Case Western Reserve, Univ. of London. 등 세계 Top Ranking 대학에 합격시킨 성과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올해에는 서울 반포의 새 캠퍼스로 야심차게 이전하며 또다른 도약을 준비중이다.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 시에 있는 세인트폴 고등학교(Saint Paul Preparatory School)의 정규 교육과정을 그대로 국내에 들여온 이곳은 미국 본교의 졸업 이수학점을 마치면 본교의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단순히 영어 교육에만 강점을 가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성적순으로 이뤄지는 서열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반 국내 학교와 달리 학생의 진로 탐구와 다양한 재능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점 때문에 `대안학교` 등을 염두에 뒀던 학부모들도 많이 몰리는 추세다.
다양한 학부모들을 만족시킨 데는 심도 있는 진로 탐색과 컨설팅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검증된 해외 대학 입학 실적이 큰 몫을 했다. 세인트폴 서울 학생들은 올해 12월 19일 현재 미국대학입시 Early Round에서 University of Washington St. Louis,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Emory University, Boston College, RISD (Rhod Island School of Design), PRATT 등의 합격 소식을 전했다.
또, 명문대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충실한 멘토링과 네트워크 형성으로 후배들을 지원한다. 특히 IT와 디자인 쪽에 특화된 학생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왔다.
꼭 해외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 해도 학교 내의 수업은 물론 모든 일상 생활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국내 대학교의 외국어 특기자 전형 등에도 유리하며 미국 학교 교과과정 그대로 받은 수업은 부실한 조기유학보다 나은 평생 재산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올해 서울 도곡동에서 반포로 이전하며 `3.0 시대`를 연 세인트폴 서울은 규모 면에서도 달라졌다. 전체 학생 수 또한 도곡동 캠퍼스 때보다 2배 늘어나 제대로 된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게 됐다.
세인트폴 서울 관계자는 "2016년은 반포 이전 뒤 맞는 첫 해인 만큼 초등학교 과정 신설 및 세인트폴 서울의 자랑인 학생의 적성개발, 다양한 예체능 클럽활동, 전담 교사들의 진로 관련 멘토링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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