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선수 격인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3개가 1년 사이에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올해 말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시총 185조6천억원)와 현대차(32조8천억원)는 각각 1, 2위로 작년 말과 같은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포스코는 1년 전 5위에서 19위로 떨어졌고 네이버(7위→11위)와 삼성에스디에스(10위→13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무엇보다 주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특히 1년 새 시총이 24조원에서 14조5천억원으로 10조원 가까이 준 포스코는 주가가 27만5천500원에서 16만6천500원으로 65.5%나 떨어졌다.
이들 종목을 대신해 10위권에 진입한 종목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덩치가 커진 삼성물산(4위), 중국 내 화장품 인기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아모레퍼시픽(6위), 차세대 성장산업인 전기차 확산으로 전도 유망한 LG화학(10위) 등이다.
새로 진입한 3개사 중 아모레퍼시픽의 시총은 13조원에서 24조2천억원으로 1년 새 10조원 넘게 늘었으며 LG화학도 12조원에서 21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합병 덕을 본 삼성물산의 시총은 21조3천억원에서 26조6천억원으로 늘었다.
10위권 내 종목 중 한국전력은 1년 전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삼성전자우(6위→5위)와 현대모비스(9위→7위)도 순위가 높아졌다.
10위권 내에서 순위가 하락한 종목은 SK하이닉스(3위→8위)와 삼성생명(8위→9위)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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