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정책금융기관 위상 확고히 해야"

조연 기자

입력 2016-01-04 11:35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 화두로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제시하며,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자"고 말했습니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긴장하도록 고친다는 뜻의 `해현경장`을 새기며, "저성장과 구조조정 본격화, 이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 일부의 우려 섞인 시선을 잠재우자"고 강조했습니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지난해는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건전성 악화, 적자를 보이는 등 다사다난했던 해였다"며 "올해도 핀테크 활성화,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및 계좌이동제 시행 등 다양한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Global KDB`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5대 중점추진 과제로 ▲예비중견·중견기업의 안정적 성장지원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금융선진화 선도 및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꼽았습니다.
홍 회장은 "승자는 새벽을 깨운다"며 "위기가 오기전 한 발 앞서 전면적인 혁신을 실천하자"고 강조하고 "해현경장 실천으로 아름다운 산조(散調)가 되어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금 춤추게 만들자"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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