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소름돋는 1인 2역 명연기… 강한 흡입력으로 극 장악

입력 2016-01-04 11:15  

▲`애인있어요` 김현주 (사진=SBS)

‘애인있어요’ 김현주의 소름 돋는 1인 2역 활약이 2016년에도 이어졌다.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 역을 맡은 김현주가 서로 다른 두 인물의 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 3일 방송된 ‘애인있어요’ 34, 35회에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도해강과 독고용기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도해강은 자신의 딸 은솔을 살해한 신일상을 향해 “나를 죽이려고 했으면 날 죽였어야지. 왜 내 아이를 죽였느냐”고 울부짖으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절절한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또한 최진언(지진희 분)을 향한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감추지 못하는 눈빛의 떨림은 그에 대한 도해강의 사랑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강설리(박한별 분)에 대한 독설 뒤에 감춰진 연민이 섬세한 연기로 표현됐다.

독고용기에게는 또 다른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민규석(이재윤 분)이 독고용기와 용기의 딸 우주(김하유 분)를 데리고 최만호(독고영재 분)의 집을 찾은 것. 규석의 형이자 천년제약의 대표이사인 민태석(공형진 분)은 천년제약의 내부고발자였던 독고용기가 불순한 의도로 규석을 끌어들였다고 생각했다. 민태석은 독고용기의 멱살을 잡고 동생에게서 떨어지라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에 독고용기는 자신의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민태석을 걷어차며 “당신 동생 보호하고 싶으면 하루빨리 죄를 고백하고 자수해라”면서 독기를 품은 매서운 기세를 드러냈다.

김현주는 ‘애인있어요’를 통해 완전히 상이한 성격을 가진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로 분해 탄탄한 내공과 몰입도를 높이는 흡입력 강한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캐릭터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1인 2역 연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김현주의 명품 1인 2역이 빛을 발하고 있는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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