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정' 통해 엑소 아닌 국민 첫사랑 도경수로 여심저격 나선다(종합)

입력 2016-01-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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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인

연기돌로 완벽 변신한 도경수가 2016년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2014년 영화 `카트`에 이어 이번 영화 `순정`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도경수는 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은희 감독, 도경수, 김소현, 박용우, 이다윗 등이 참석했다.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첫사랑의 목소리를 통해 23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두 남녀의 애틋한 첫사랑과 순수했던 기억을 소환해낸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을 만난 도경수지만 영화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경수는 "처음으로 주연이 되서 연기를 했다.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상당했지만, 배우, 감독, 스텝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마친 것 같다"며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도경수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수옥 역은 김소현이 맡았다. 김소현은 "순정을 찍으면서 수옥이의 감정을 그대로 느껴보자고 범실(도경수)을 정말 좋아했다. 촬영을 하면서 수옥이와 하나가 되니까 그녀의 선택이 이해가 가더라"라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의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는 바로 도경수와 김소현의 `우산키스`다. 도경수는 "아직 해당 장면을 보지 못해서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며 "첫사랑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소현 역시 "두 사람이 마음으로 통하는 장면이다.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복고열풍이 한참 불고 있는 요즘, `순정` 역시 그 대세를 따랐다. `순정`의 배경은 1991년. 당시 17살이던 주인공들의 풋풋했던 첫사랑을 그려내기 안성맞춤이다. 해당 년도에 태어나지 않았던 도경수는 시대표현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태어나기 전이라 잘 몰랐다. 촬영을 하면서 당시 소품, 음악으로 많이 알게됐다. 91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기 보다는 그 때 17살 첫사랑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며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도경수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이 짝사랑하는 수옥(김소현)을 위해서 원하는 건 뭐든지 챙겨주는 순정남 범실로 변한다. 그동안 다양한 연기를 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그가 이번에는 국민 첫사랑으로 변해 더욱 새롭다. 또한, 처음으로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게 돼, 이 역시 관전포인트다. 엑소 디오가 아닌 연기자 도경수로 들려주는 첫사랑 이야기, 식상하지 않은 그만의 연기력으로 잘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2월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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