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고용불안 시달려요.", 어김없이 찾아온 프리미어리그 감독 경질 잔혹사

입력 2016-01-04 14:19   수정 2016-0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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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출처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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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용불안에 벌벌 떨고 있는 건 한국의 젊은 세대만이 아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에도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8월 시즌 개막 이후 5개월간 벌써 5명이 경질됐다. 하위권 팀부터 상위권 팀까지 가릴 것 없다. 성적 부진이라는 공통된 이유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평균 재임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감독들이 팀을 재건하기도 전에 내쳐지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렇다면 올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감독 경질 잔혹사엔 누가 이름을 올렸는지 살펴보자.

"아! 옛날이여~",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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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리버풀의 전 감독 브랜든 로저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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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2012년에 프리미어리그 전통 명문팀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3-2014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팀에 우승컵을 안겨줄 뻔하기도 하며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상과 이적으로 인한 주요 선수 이탈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작년 10월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형편없는 경기력과 경기결과로 국내 리버풀 팬들에게 `보란듯 또져스`란 오명을 뒤집어쓴 건 덤.

"어쩐지 시작부터 재수가 안 좋더라니...",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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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첼시의 전 감독 조세 무리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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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경질된 신흥 강호 첼시의 전 감독 조세 무리뉴는 이보다 더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첼시는 2014-15시즌 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며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작부터 팀 닥터와 불화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더니 잇따른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며 강등권 근처까지 추락했다. 결국, 작년 12월에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정비하지 못하고 경질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주요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태업한 사실이 밝혀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스완지 시티의 게리 몽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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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스완지 시티의 전 감독 게리 몽크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 시티의 레전드 출신으로 4부
리그부터 시작해 무려 10년간 선수로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2014-15시즌부터 정식 지휘봉을 잡아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올 시즌은 부진한 성적으로 휘청거렸고 결국 작년 12월 경질됐다. 그래도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고 아직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장래가 밝은 감독이다.


이외에도 애스턴 빌라의 팀 셔우드 감독, 선덜랜드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해고장을 받고 쓸쓸히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렇다고 같은 처지의 우리가 동정표를 던질 필요가 있냐고? 대답은 `노(NO)`다. 이들 감독의 연봉은 최하 50만 파운드(한화 8억 7천만 원)부터 최고 830만 파운드(한화 144억 4천만 원)로 일반인들은 평생 만져보기도 힘든 액수다. 또한, 한 번 경질됐다 하더라도 러브콜을 날리는 팀이 많아 재취업이 크게 어렵지 않다니 칼바람부는 자리라도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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