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희망고 통해 남수단 톤스에 '선행'

입력 2016-01-04 14:50   수정 2016-01-04 14:59



[이예은 기자]영어 이름이 ‘In Bee’라해서 지어진 별명 ‘여왕벌’ ‘골프여제’, 2015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이어 2016년 한국 골프계를 움직인 인물 1위 선정(서울경제골프매거진 설문조사)에 빛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통큰 선행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별명만큼이나 다재 다능한 박인비는 사단법인 희망의망고나무(이하, 희망고)에서 돕고 있는 남수단 톤즈의 주민들을 위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2천만원을 후원했다. 남산의 이광희 부띠끄에서 평상복과 시상식 드레스 등을 맞추며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디자이너 이광희와 함께 남수단 톤즈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망고묘목’과 ‘씨앗’을 나눠주어 농사를 지으면서 그들의 자립을 이뤄줄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도와주는 프로젝트다.

할아버지의 손녀 사랑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박인비가 ‘여제’로 되기까지 나이로만 합치면 100년이 걸렸다. 망고나무도 한번 열매를 맺으면 100년 동안 열매를 맺는다. 이번 박인비의 선행은 그 100년의 시간 동안 톤즈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끼니를 해결하고, 쉼터가 되어주고, 농사로 그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시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100년 동안의 희망의 열매로서 의미가 있다.

희망고는 빈곤과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남수단 톤즈의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국제 비영리단체로 망고나무심기와 묘목배분, 망고거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합교육자립센터인 ‘희망고 빌리지’를 설립하여 남/여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또 토목, 영어, 재봉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을 위한 ‘희망고유치원’, ‘희망고초등학교’를 운영중다. 올해는 새로 ‘한센병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식량지원과 의료약품을 지원해주는 일과 ‘아트빌리지’를 세우는 일 등을 추진한다.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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