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시
일본 나가사키시 한인 강제징용자 공양탑 폐쇄
‘일본 나가사키시’
일본 나가사키시가 다카시마의 한인 강제징용자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했다.
4일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9월 MBC ‘무한도전’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개해 큰 화제가 됐던 일본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길을 최근 나가사키시에서 폐쇄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0월 네티즌들이 모금한 비용으로 서 교수팀은 외딴곳에 방치됐던 공양탑 가는길의 벌초작업을 하였고 나가사키시에 안내판 설치를 문의했다”며 “허리를 90도로 꺽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험난한 길을 누구나 다 방문할 수 있도록 벌초작업을 한 후 나가사키시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들어 있는 장소’라는 안내판을 설치하고자 허가를 해 달라는 연락을 계속해서 취해 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두달 동안 ‘논의중’이라고만 밝히고 지난 12월말 메일 한통을 통해 ‘불허한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산케이신문 기사를 통해 ‘공양탑 안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불허했다’라고 보도했더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서경덕 교수는 “낌새가 이상해 산케이의 보도 후 다카시마 공양탑의 현재 상황을 점검해 본 결과 공양탑 들어가는 입구에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안내판 2개를 세우고 그 사이에 밧줄 2개를 엮어 ‘위험’이라는 간판을 걸어 길 자체를 완전히 폐쇄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이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에도 나가사키시는 계속적으로 ‘강제징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만든 다국어 안내서에서도, 새롭게 만든 하시마 박물관에서도 `강제징용`의 단어는 절대 삽입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다카시마 공양탑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 자료를 근거로 나가사키시 담당자를 만나 누구나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특히 올해는 ‘강제징용’이 있었던 일본 내 다른 도시에서도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비쳤다.
한편 다카시마는 일본 군수 대기업인 미쓰비시(三菱)가 한인을 징용한 탄광 섬의 하나로, 일제강점기 수많은 한인이 끌려가 비참하게 일하다 목숨을 잃었는데도 일본의 근대화 관광지로만 알려져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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