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회장 손주 7명, 자고나니 1천억원 '돈방석'…대체 무슨일?

입력 2016-01-05 08:54   수정 2016-01-05 14:24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개인 보유 주식 1,100억원어치를 전직원에게 무상으로 선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그의 7~12세 손주들의 주식 자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회장의 12세 손자 임성연 군 등 7명이 보유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가치는 지난해 11월 6일 종가 기준 7,500억원으로 나타났다.

61만여주를 보유한 성연 군이 1,09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지(9) 성아(7) 윤지(7) 후연(7) 등 6명의 주식가치는 각각 1,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연소 주주인 윤단양(2)의 보유주식 가치도 2억원을 넘어섰다.

임군 등 8명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초만 해도 600억원대 수준이었다.

자회사인 한미약품이 지난해 3월 8천억원 규모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5일 5조원대 수출계약을 발표하면서 주식 평가가치가12배 넘게 불어났다.

한편 4일 한미약품 그룹은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한미약품 그룹 직원 약 2천800명에게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 회장이 보유한 개인 주식의 약 4.3%,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의 1.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등 한미약품 그룹의 임직원은 월 급여의 1천%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지급받는다.

증여되는 주식 수량은 지난해 장 마감일 종가(2015년 12월30일·12만9천원)를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이번 주식 증여와 별도로 성과급(급여의 200%)도 지급 받을 예정이다.

주식과 성과급을 합치면 1인당 평균 4,500만원 안팎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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