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잠수함 개발, 미국이 변수? "20% 미만 농축 우라늄 생산 길도 열려"

입력 2016-01-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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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잠수함
원자력 잠수함 개발, 미국이 변수? "20% 미만 농축 우라늄 생산 길도 열려"
군 당국이 국산 30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군의 숙원사업인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모두 디젤 추진 방식으로 3-4일에 한 번씩 바다 위로 떠올라야 해 적의 탐지망에 잡히기 쉽다.
반면 원자력 잠수함은 원자력을 이용, 한 달 넘게 바다에 숨어서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신형 잠수함 신포급도 2~3년 내 실전 배치할 전망이다. 중국은 핵 미사일을 장착한 전략 원자력 잠수함만 따져도 4척이나 된다. 러시아도 태평양 북쪽에 최신형 전략 원자력 잠수함을 속속 배치하고 있고, 세계 최대 디젤 잠수함 보유국 일본은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돼 원자력 잠수함 동력원으로 쓸 수 있는 20% 미만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길도 열렸다.
전 원자력잠수함 사업단장은 "국가 의지가 있으면 (농축 우라늄을) 어느 용도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농축 우라늄을) 추진 체계로만 사용한다면 핵무기를 만든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옛 소련의 원자력 잠수함 건조업체로부터 잠수함용 원자로 기술도 받아놨다. 하지만 원자력협정 개정도 42년 만에 어렵게 동의한 미국이 원자력잠수함 건조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자력 잠수함 개발, 미국이 변수? "20% 미만 농축 우라늄 생산 길도 열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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