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中 증시 '급락'…단기 차익 목표인 '추세 매매' 주의

입력 2016-01-05 13:23  



    [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진단
    출연 : 안유화 중국 증권 행정연구원


    전일 중국증시의 폭락 원인은 중국의 PMI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해 펀더멘탈이 부진했던 것이며, 위안화 환율의 가치가 하락해 중국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대주주 매각제한에 대한 규제가 금주 금요일(8일)부터 해지되기 때문에 시장은 500개 이상의 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과 그 중 약 100개의 기업에서 4,000억 위안이 넘는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항들이 투자자에게 선반영되어 시장이 폭락하게 된 것이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가 5% 급등락 시 15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다. 국내를 포함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는 당일 결제일이지만 중국의 결제일은 T+1(익일 결제) 방식이다. 주식 결제일이 T+1인 나라가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한 것은 중국이 첫 번째이며 이론적 연구가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고 도입된 것이다. 또한 중국증시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량이 80%를 넘기 때문에 5~7%의 제한을 둔 것이 하락 시 대공황, 급등 시 과열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결제일에 맞는 제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올해에도 중국의 거시 경제적 펜더멘탈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한 해라고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정책이 다량 발표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주목해야 할 정책이슈가 많을 것이다. 또한 중국경제의 펀더멘탈 및 공급측 개혁에 대한 이슈가 중국증시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될 것이다. 현재 중국정부는 경제성장률 6.8%~7%로 목표하고 있으며 만약 한 분기 성장률이 6.5%를 기록한다면 이는 세계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정부가 시행할 수 있는 통화정책 중 금리인하는 약 1% 인하밖에 여유가 없어 금리인하 단행 시 두 차례가 가능할 것이다. 반면 지준율 인하는 약 500bp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섯 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금리 및 지준율의 추가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및 탄력도가 이전에 비해 약화될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증시의 과거 데이터에도 1월에 상승할 확률은 60% 이상이며 상승 폭은 평균적으로 1.8%이다. 하지만 새해 첫날부터 서킷 브레이커 제도 시행으로 인해 중국투자자가 힘을 잃은 것 같지만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판단된다.

    국내증권사에서 예측한 중국 상해지수는 최저 3,300p~최고 5,300p이지만 중국경제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가치평가 구간은 3,500p라고 판단된다. 올해 3,500p를 중심으로 상한 및 하한의 폭 여부는 증시에서의 새로운 제도 도입, 개혁 이슈 등으로 인해 3,500p를 중심으로 하한선은 3,000p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해지수는 3,200p에 근접했기 때문에 1월 한 달 지수는 3,500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 도입으로 인해 단기 차익이 목표인 추세 매매를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인덱스 지수에 대한 투자 보다 구조성이 있는 기회에 초점을 맞추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현재 중국의 목표인 깨끗한 중국, 건강한 중국, 군사 및 금융 강국 등의 굵직한 테마에 대한 기회를 지금부터 발굴할 것을 권유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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