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금융개혁 없이는 경제활성화 및 구조개혁도 절반의 성공"

입력 2016-01-05 14:29   수정 2016-0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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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실물경제의 활력 저하와 금융시장 변동성 이면에는 낡은 금융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으며, 금융개혁이 없이는 경제 활성화도, 구조개혁도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늘(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우리는 금융개혁의 기반을 착실히 다지면서 기술금융이 자리를 잡아나가고,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크라우드펀딩 입법 등 혁신의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금융소비자인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탄력적 은행영업 확대와 핀테크를 통한 혁신적 금융상품 개발 등 금융소비자의 잠재적 수요(needs)까지 발굴해서 국민을 감동시키는 서비스혁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융은 역동적 혁신경제의 중추로 우리 산업의 창조경제 전환을 뒷받침하고 금융산업 자체가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이 되어 경제성장과 고용 창출을 이끌어가야한다"면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금융자산화, 국민연금 등 연기금 자산운용 혁신 등을 통해 금융이 실물경제의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한 "성과주의 시스템을 정착시켜 금융산업의 고비용 저수익 구조를 깨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도 단단해져야 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지분한도 완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의 차질 없는 시행 등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부총리는 중국 증시 급락과 관련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작은 뉴스 하나에도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등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글로벌 시장불안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변동성 증대 가능성에 상응해금융 및 외환시장 모니터링과 안정노력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보다 근본적으로는 내수 활성화와 함께 노동-금융-교육-공공 등 4대 개혁을 완수해서 경제체질을 튼튼히하고 체감경기를 살려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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